발달장애 자녀가 성인이 되어갈수록 부모에게는 새로운 걱정이 생깁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낮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면 누가 곁에서 도와줄지, 도전행동 때문에 기존 복지기관 이용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지원 필요도가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가족만으로 하루 대부분의 돌봄을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정을 위해 운영되는 제도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름만 보고 장애 정도가 심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청 후 별도의 선정조사를 거쳐 지원 필요도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24시간 개별 1:1, 주간 개별 1:1, 주간 그룹 1:1 가운데 적합한 서비스가 결정됩니다.
2026년 현재 누가 신청할 수 있는지부터 세 가지 서비스가 어떻게 다른지, 부모가 신청 전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는 지원 필요도가 매우 높은 발달장애인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1대1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보호자가 없는 시간에 대신 돌봐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의사소통이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거나 도전행동 등으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개인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개별 1:1 지원
주간 개별 1:1 지원
주간 그룹 1:1 지원
이름이 비슷하지만 이용시간과 지원방식, 선정기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
2026년 기준 신청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장애인 또는 자폐성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바로 최중증 통합돌봄 대상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청 이후 별도의 선정조사를 통해 서비스 필요도를 평가합니다.
발달장애 등록 + 연령조건 충족 = 신청 가능
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신청 가능 = 최중증 통합돌봄 대상자로 바로 선정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면 자동으로 대상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장애인등록증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대상자로 자동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부모가 보기에 아이의 지원 필요도가 매우 높다고 해서 신청 단계에서 부모가 '24시간형 대상'이라고 결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에서는 별도의 최중증 통합돌봄 대상자 선정기준에 따라 지원 필요도를 조사합니다.
따라서 장애등록상 표현만 보고 대상 여부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4시간·주간 개별·주간 그룹은 무엇이 다를까?
이 제도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한눈에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24시간 개별 1:1 | 주간 개별 1:1 | 주간 그룹 1:1 |
|---|---|---|---|
| 기본대상 | 18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지적·자폐성장애인 | 동일 | 동일 |
| 지원형태 | 낮활동 + 야간 주거지원 | 낮시간 개별지원 | 소규모 그룹 기반 1:1 지원 |
| 주간시간 | 09:00~17:00 | 10:00~17:00 | 09:00~18:00 범위 |
| 특징 | 주거까지 포함한 높은 수준의 지원 | 개인별 맞춤 낮활동 | 그룹 안에서 개인별 1:1 지원 |
| 선정 | 높은 지원 필요도와 주거·야간돌봄 필요성까지 판단 | 높은 지원 필요도 | 상대적으로 다른 선정점수 적용 |
주간 그룹형이라고 해서 여러 명의 이용자를 한 명의 종사자가 함께 돌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소규모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이용자별 담당 제공인력이 1대1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24시간 개별 1:1 지원은 하루 종일 센터에 있는 걸까?
24시간형은 세 유형 중 지원 수준이 가장 높은 형태입니다.
낮에는 1대1 낮활동을 하고 밤에는 별도의 주거공간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안내하는 기본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간 09:00~17:00
야간 17:00~다음 날 09:00
다만 계속 시설에서 생활하는 거주시설과는 다릅니다.
금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한 뒤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즉 가족과 완전히 분리되어 장기간 거주하는 시설이라기보다 평일 낮활동과 야간 주거지원을 연결해 높은 수준의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24시간형은 선정기준 점수가 80점 이상이면서 가정 내 보호체계 관련 기준도 충족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통합돌봄 심의위원회에서 가족과 분리된 별도의 주거지원과 야간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주간 개별 1:1은 어떤 서비스일까?
주간 개별형은 낮 시간 동안 한 명의 이용자에게 한 명의 제공인력이 배치되는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시간은 주간 10:00~17:00입니다.
의사소통이나 도전행동 등에 대한 개별적인 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낮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이용자가 똑같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호와 특성, 지원 필요도를 고려한 활동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보건복지부 기준으로 주간 개별형은 대상자 선정기준 점수가 80점 이상인 경우가 선정기준입니다.
주간 그룹 1:1은 무엇이 다를까?
주간 그룹형도 이름 때문에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룹형이라고 해서 개인별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소규모 그룹을 기반으로 활동하되 담당 제공인력을 지정해 1대1 맞춤형 돌봄을 제공합니다.
서비스는 사회서비스 이용권, 즉 바우처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운영시간은 주간 09:00~18:00 범위에서 하루 최대 8시간, 월 최대 176시간입니다.
주말과 법정공휴일, 대체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임시공휴일에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2026년 9월 현재 보건복지부 안내에서는 주간 그룹형 선정기준에 한시적인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기준은 대상자 선정점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이지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50점 이상 80점 미만으로 한시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자료에서 70점 이상이라고 본 경우에는 현재 기준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전행동이 있어야만 신청할 수 있을까?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을 알아보는 부모라면 이 부분도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에서 도전행동은 중요한 지원 필요성 중 하나이지만 '특정 도전행동 하나가 있으면 대상, 없으면 무조건 탈락'하는 식으로 판단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선정조사를 통해 지원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자해나 타해 같은 눈에 띄는 행동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신청을 고민한다면 평소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활동을 지원할까?
통합돌봄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한 공간에서 보호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 안내에는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리체험이나 원예·텃밭 가꾸기 같은 활동을 비롯해 음악, 미술, 도예, 사진, 공예 등의 예술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이나 소풍 같은 야외활동, 복지시설이나 지역사회시설 이용, 동호회와 친구관계 지원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경우 의사결정이나 위기대응을 돕는 권익옹호 활동과 약물복용 지원 등도 제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전행동에 대해서는 긍정행동지원, 심리안정지원, 심리·정서지원 등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행동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부모훈련과 정보제공, 가족상담, 가족자조모임, 휴식지원 등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어디에서 할까?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신청은 발달장애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합니다.
방문신청뿐 아니라 우편이나 팩스를 이용한 신청도 가능합니다.
본인이 신청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필요한 경우 법정대리인이나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 등이 정해진 요건에 따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할 때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이용 신청서 등을 제출하게 됩니다.
주간 그룹형 등 바우처 이용을 위해 국민행복카드 관련 신청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신청한다면 필요한 양식을 모두 혼자 찾아 준비하기보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재 필요한 서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신청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아닙니다.
이 제도는 신청서만 제출하면 바로 제공기관을 선택해 이용하는 일반적인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청 후에는 대상자 선정조사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의 장애특성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원 정도 등을 확인하고 선정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정합니다.
특히 24시간 개별지원은 선정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정 내 보호체계와 야간돌봄·주거지원의 필요성까지 확인한 뒤 통합돌봄 심의위원회의 판단을 거칩니다.
따라서 신청할 때는 단순히 진단명만 설명하기보다 실제 생활에서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한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청 상담 전에 부모가 정리해 갈 7가지
저라면 이 서비스를 알아보기 전에 아이의 상황을 먼저 정리해볼 것 같습니다.
상담 자리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일이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중요한 부분을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의사소통 방법
말로 의사표현이 가능한지, 그림이나 몸짓을 사용하는지,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 못할 때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지 정리합니다.
2. 도전행동
자해, 타해, 물건 파손, 이탈 등 행동이 있다면 단순히 '심하다'고 적기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도움
식사, 옷 입기, 씻기, 화장실 사용, 이동 등에서 어느 정도의 도움이 필요한지 생각해봅니다.
4. 수면과 야간돌봄
밤에 자주 깨는지, 수면 중 보호자의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지, 야간에 위험행동이 나타나는지도 중요한 생활정보입니다.
5. 현재 이용하는 서비스
활동지원서비스나 주간활동서비스 등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정리합니다.
6. 좋아하는 활동과 힘들어하는 환경
좋아하는 활동뿐 아니라 소음, 많은 사람, 낯선 장소처럼 불안을 높이는 환경도 함께 적어두면 좋습니다.
7. 가족의 실제 돌봄 상황
부모의 돌봄시간과 다른 가족의 지원 가능 여부, 야간돌봄 부담 등 현재 가정에서 실제로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도 정리합니다.
이런 내용은 단순히 서비스를 받기 위해 아이를 더 힘든 상태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 주간활동서비스와 무엇이 다를까?
성인 발달장애인 가족이라면 이미 주간활동서비스를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도 낮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최중증 통합돌봄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원 필요도가 높은 발달장애인에게 보다 집중적인 1대1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용시간이 더 긴 주간활동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24시간형은 낮활동뿐 아니라 야간 주거지원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우리 아이는 세 유형 중 무엇에 해당할까?
부모가 신청 전에 서비스 유형을 완벽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낮뿐 아니라 야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가정 내 돌봄체계만으로 생활하기 매우 어렵다면 24시간 개별지원의 필요성을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낮 시간 동안 높은 수준의 개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주간 개별 1:1 지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그룹 안에서 활동하면서도 개인별 1대1 지원이 필요한 경우라면 주간 그룹 1:1 지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서비스 유형은 부모가 선택지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조사와 심의 등을 통해 지원 필요도를 확인한 뒤 결정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18세 미만도 신청할 수 있나요?
기본 신청자격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장애인입니다.
따라서 아직 18세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돌봄서비스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폐성장애만 대상인가요?
아닙니다.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이 기본 신청대상입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하면 바로 24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별도의 선정조사를 거치며 24시간 개별지원은 선정점수뿐 아니라 가정 내 보호체계와 별도 주거·야간돌봄의 필요성에 대한 심의까지 거칩니다.
그룹형인데 정말 1대1 지원인가요?
네.
소규모 그룹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이용자의 특성과 지원 필요도를 고려해 담당 제공인력을 지정하고 1대1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24시간형은 주말에도 계속 이용하나요?
일반적인 거주시설과 다릅니다.
보건복지부 안내상 금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이후 원가정으로 복귀하는 구조입니다.
어디에 먼저 문의하면 될까요?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제도나 지역 제공기관에 관한 내용은 거주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중증'이라는 이름만 보고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처음 접하면 이름부터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최중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반대로,
'우리 아이는 이렇게 지원이 많이 필요한데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름만 보고 대상 여부를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026년 기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장애인이라면 기본적인 신청자격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선정조사를 통해 실제 지원 필요도를 평가합니다.
서비스 역시 모두 똑같지 않습니다.
낮과 야간을 연결하는 24시간 개별 1:1, 낮 시간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주간 개별 1:1, 소규모 그룹 안에서 개인별 지원을 제공하는 주간 그룹 1:1로 나뉩니다.
저 역시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의 생활을 생각하면 단순히 '어떤 복지서비스가 있나'보다 우리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부모가 돌볼 수 없는 시간에는 누가 아이를 이해하며 지원할 수 있을까가 더 현실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아이의 도전행동만 생각하지 말고 의사소통, 일상생활, 수면, 안전, 현재 이용서비스와 가족의 돌봄 상황까지 한번 적어보셨으면 합니다.
매일 반복되어 당연하게 느껴지는 부모의 도움이 사실은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의 크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보건복지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선정기준과 제공기관 운영상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확인일: 2026년 9월
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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