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평일 낮 시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수업을 받은 뒤 방과후활동이나 치료를 다녀오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졸업이 가까워지면 부모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낮에는 어디를 다니지?”
“취업을 바로 하지 못하면 계속 집에 있어야 하나?”
“주간활동서비스라는 게 있다는데 우리 아이도 이용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알아볼 수 있는 제도가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입니다.
2026년 현재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에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부모 대신 아이를 맡아주는 곳으로 생각하기보다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 주간활동서비스,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
기본 신청대상은 18세 이상의 등록 지적장애인 또는 자폐성장애인입니다.
가구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만 이용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부모의 소득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신청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발달장애 자녀가 성인이 되었고 낮 시간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대상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한다고 곧바로 원하는 제공기관을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청 후 수급자격과 제공시간 등이 결정되고 이후 지역의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18세 이상 학생도 신청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졸업을 준비하는 부모라면 특히 헷갈릴 수 있습니다.
18세가 됐다고 무조건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18세 이상의 재학생에게 방과후활동서비스와 주간활동서비스의 중복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현재 이용하는 방과후활동서비스가 있는지와 주간활동서비스 전환 시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졸업 후에 처음 알아보기보다 미리 주민센터나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가 끝나는 시점과 성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 사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주간활동서비스는 한 달에 몇 시간 이용할 수 있을까?
2026년 보건복지부 기준 주간활동서비스는 두 가지 급여유형으로 운영됩니다.
| 급여유형 | 주간활동서비스 |
|---|---|
| 기본형 | 월 132시간 |
| 확장형 | 월 176시간 |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만 꼭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도 받고 있다면 급여유형에 따라 활동지원시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기본형은 활동지원서비스 차감이 없지만 확장형은 활동지원서비스에서 월 22시간이 조정됩니다.
따라서 활동지원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단순히 “176시간이 더 많으니까 확장형이 좋겠다.”라고 결정하기보다 현재 활동지원 이용시간과 가족의 생활패턴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형과 확장형,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시간이 많은 유형이 모든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주간활동기관을 매우 잘 이용하고 평일 낮 시간을 대부분 기관에서 보내는 것이 적합하다면 확장형이 생활에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활동지원사를 통해 개별 외출이나 병원 방문, 개인활동 등을 많이 하고 있다면 활동지원시간 조정까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결정할 때는 최소한 다음을 비교해보세요.
| 확인할 것 | 생각해볼 내용 |
|---|---|
| 평일 낮 일정 | 주간활동을 얼마나 이용할 것인가 |
| 활동지원 이용 | 현재 몇 시간 이용하고 있는가 |
| 이동지원 | 기관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 |
| 치료·병원 | 평일에 정기 일정이 있는가 |
| 자녀의 적응 | 장시간 그룹활동이 가능한가 |
| 개별지원 필요 | 1대1 지원이 많이 필요한가 |
급여시간만 보고 선택하는 것보다 우리 아이의 하루 시간표를 먼저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에서는 무엇을 할까?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지원합니다.
제공기관에 따라 프로그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활동,
체육활동,
요리,
산책과 야외활동,
지역사회 시설 이용,
취미활동,
자립생활 연습,
의사소통 및 사회관계 활동
등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이름만 보고 기관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요리활동’이라도 직접 재료를 고르고 조리하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참여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 개수보다 우리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가입니다.
신청은 어디에서 할까?
주간활동서비스는 서비스 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합니다.
본인뿐 아니라 친족이나 기타 관계인이 대리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나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 신청
→ 수급자격 및 제공시간 결정
→ 결과 확인
→ 지역 주간활동 제공기관 확인
→ 기관 상담
→ 이용기관 등록
→ 서비스 이용
주민센터에 신청하는 것과 제공기관을 선택하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신청할 때 무엇을 준비할까?
보건복지부 안내에 따르면 신청자가 제출하는 기본서류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사회보장급여(사회서비스이용권) 신청(변경)서
- 바우처카드 발급 신청서
- 필요한 경우 장애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 장애정도 심사 대상이라면 관련 심사서류
주민등록등본과 장애등록현황 등 행정기관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담당 공무원이 확인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자료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주민센터에 전화해 준비서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민센터에 가기 전에 부모가 준비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서류보다 더 중요한 준비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가능한가?
화장실을 혼자 이용할 수 있는가?
식사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혼자 이동할 수 있는가?
낯선 장소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가?
사람이 많은 장소를 힘들어하는가?
갑자기 자리를 이탈하는 행동이 있는가?
자해나 공격행동이 있는가?
좋아하는 활동과 싫어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이 있는가?
이런 내용은 나중에 제공기관을 선택할 때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신청 전에 제공기관부터 방문해봐도 될까?
가능하다면 지역에 어떤 제공기관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기관 상담을 받았다고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격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센터를 통한 신청과 수급자격 결정 절차는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기관을 방문한다면 프로그램 설명만 듣지 말고 실제 운영환경을 살펴보세요.
활동공간이 너무 시끄럽지는 않은지,
이용자 구성은 어떤지,
제공인력은 몇 명인지,
외부활동은 얼마나 하는지,
식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하원 이동은 어떻게 하는지,
행동지원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어떤 지원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전행동이 있으면 이용하기 어려울까?
자해나 공격행동, 이탈행동 등이 있다고 해서 부모가 스스로
“우리 아이는 기관에 못 다닐 거야.”라고 먼저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 정도를 숨기고 기관에 등록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기관 상담 때 행동이 주로 언제 나타나는지, 어떤 상황을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정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세요.
그 뒤 해당 기관에서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원 필요도가 매우 높고 기존 주간활동서비스만으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 성인 발달장애인이라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대상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두 제도는 같은 서비스가 아니므로 각각의 대상과 선정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간활동서비스와 활동지원서비스는 같은 제도일까?
아닙니다.두 서비스의 목적과 이용방식이 다릅니다.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에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활동지원서비스는 장애인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활동보조 등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2026년 기준 주간활동서비스 확장형을 선택하면 활동지원서비스 월 22시간이 조정됩니다.
현재 활동지원을 이용 중이라면 반드시 이 부분까지 계산해서 선택하세요.
주간활동서비스와 평생교육은 어떻게 다를까?
이 부분도 졸업을 앞둔 가정에서 많이 헷갈립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은 학교 졸업 후에도 학습과 사회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역입니다.
반면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동안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입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직업훈련이 필요한 사람,
평생교육이 잘 맞는 사람,
주간활동이 필요한 사람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할 때는 서비스 이름부터 고르기보다 우리 아이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공기관 상담에서 꼭 물어볼 8가지
기관을 알아볼 때는 다음 질문을 메모해 가세요.
- 하루 일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이용자 몇 명과 제공인력 몇 명이 함께 활동하나요?
- 외부활동은 일주일에 몇 번 하나요?
- 식사와 간식은 어떻게 제공하나요?
- 등하원 차량이나 이동지원이 있나요?
-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용자는 어떻게 지원하나요?
- 자해·공격·이탈 등 행동지원이 필요하면 어떻게 대응하나요?
- 아이가 기관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조정하나요?
여기에 우리 아이에게 특별히 중요한 질문을 추가하면 됩니다.
감각에 예민하다면 휴식공간이 있는지,
화장실 지원이 필요하다면 가능한지,
복약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모 소득이 높아도 신청할 수 있나요?
네. 2026년 보건복지부 안내상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구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부담금이 있나요?
2026년 기준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
한 달에 몇 시간을 이용할 수 있나요?
기본형은 월 132시간, 확장형은 월 176시간입니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활동지원시간이 줄어드나요?
2026년 기준 확장형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에서 월 22시간이 조정됩니다. 기본형은 활동지원서비스 차감이 없습니다.
18세 이상이면 무조건 이용할 수 있나요?
18세 이상의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이 기본 신청대상이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신청과 수급자격 결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미리 알아봐도 될까요?
오히려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졸업 직후 낮 시간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제공기관과 신청절차를 사전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졸업 후 ‘갈 곳’을 찾기보다 ‘하루’를 먼저 그려보세요
발달장애 자녀의 졸업이 가까워지면 부모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빨리 등록해야 할 것 같고,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의 생활은 단순히 기관 한 곳을 정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어떻게 이동할지,
낮에는 무엇을 할지,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집에 돌아온 뒤에는 어떻게 생활할지까지 연결되어야 합니다.
주간활동서비스도 그중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졸업 후에 처음 알아보기보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우리 아이의 하루를 먼저 그려보고, 주간활동과 직업훈련, 평생교육, 활동지원 가운데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그렇게 준비하면 ‘학교 졸업 후 갈 곳을 찾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인이 된 우리 아이가 어떤 하루를 살아갈 것인지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보건복지부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제공기관 운영시간, 프로그램, 대기 여부 등은 지역과 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전 주소지 주민센터와 제공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확인일: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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